[조선직장인의 한국사] 요점정리 (6)_ 발해
한국사 배경지식이 될 만한 내용을 요약정리해 보았다.
발해는 한국사 시험에서 단독적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오답 유형으로도 종종 나오는 것 같다.
따라서 너무 세부적으로 본다기 보다 시대흐름 및 왕들의 업적에 대해 간략히
이해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는 발해 행정체계 관련 배경지식를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발해
고구려가 멸망한 지 30년이 지난 698년에 소수의 고구려계 지배층과 다수의 말갈계 피지배층으로 지금의 중국 만주 일대에 세운 국가. 한반도 북부와 현 중국 만주 및 현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남부 지역에 228년간 존속했는데 926년 거란의 침공으로 멸망했다. 멸망하고 난 뒤에는 한민족의 역사적 무대가 만주에서 사실상 떨어져나가고 지금의 한반도로 옮겨졌다.
발해라는 국호를 쓰기 전에는 고구려의 계승자임을 나타내기 위해 자신들을 '고려'로 칭했고 '진국'으로 칭했다가 발해라고도 불렀다.
발해의 정치제도는 제3대 문왕 대흠무 때 당나라의 제도를 모방해 중앙에 3성 6부제와 주자감(胄子監)을 설치했다. 문왕 서거 후 정치적 혼란을 겪었으나 제10대 선왕 대인수 때 왕권의 안정을 되찾으며, 5경 15부 62주 지방제도를 완성시켰다.
정당성은 당의 상서성에 해당하는 곳으로 발해의 모든 정령(政令)을 집행하는 최고의 행정 서무 기구였다. 3성은 기능상 평등하게 분립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성의 수장인 대내상(大內相)을 중심으로 선조성 수장인 좌상(左相)과 중대성 수장인 우상(右相)이 대내상 밑에 있었다.
좌사정과 우사정이 거느리던 6부(部)에는 충부, 인부, 의부/지부, 예부, 신부가 있다. 충부는 인사관서이자 6부 최고위치였고(다른 나라의 이부), 인부는 재무 행정의 최고기구였으며(호부), 의부는 의례, 제사, 과서, 학교, 대외관계 주관부서였다(예부). 지부는 군사행정의 최고기구였으며(병부), 예부는 최고 법률기구였고(형부), 신부는 행정부서였다(공부).
중정대(中正臺)는 발해의 감찰 기구, 주자감은 귀족 자제에 대한 교육기관, 문적원은 책과 문서를 관리하는 관서이다.
제10대 선왕 대인수 때 왕권의 안정을 찾으면서 5경 15부 62주 지방제도를 완성시켰는데, 이때 행정구역은 5경(상경, 중경, 동경, 남경, 서경) 15부(상경용천부, 중경현덕부, 동경용원부, 서경압록부, 남경남해부, 부여부, 동평부, 막힐부, 철리부, 정리부, 회원부, 안변부, 안원부, 솔빈부, 장령부) 62주와 3개의 독주주로 구성되었다.
발해의 지방 통치는 행정구역을 일원적으로 배치한 중앙집권적 통치처럼 보이지만, 기록을 살펴보면 실제 발해의 통치는 '수령', '대수령'으로 호칭된 전국 지방세력의 자체 권력을 인정하는 형태로 간접 통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