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직장인의 일상] 조선선비 포항 여행기 _ 영일대/온센/바다원해
뭔가 재밋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아니면 , 운명의 상대가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 때문에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포항 여행을 가게 되었다 . 늘 그렇듯 , 현실은 기대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 잘 잠겨진줄 알았던 가글 뚜껑이 열려서 그걸 수습하느라 애를 먹었었고, 환하게 반겨줄 것 같았던 곳에서의 첫 인상은 낯설음이었다. 하지만 조선선비는 이런 상황에 굴하지 않고 .. ( 사실 본전 생각에 ) 최대한 긍정적으로 포항에서의 일정을 소화해냈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멍을 베이글에 아아 한잔과 함께 할 수 있었고 , 투썸플레이스 포항영일대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서 극찬을 받았다던 온센에서의 식사 ! 백종원이 극찬한 "온센 포항점" 에비텐동에 생맥주 그 유명하다던 포항 물회까지 !!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 포항 "바다원해" 식사 후 어둑어둑해 질 무렵 , 해안가 산책까지 완벽한 여행의 시간이었다 . 영일교 영일대 야경 하지만 , 일정동안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단어 굳이 여길 왔어야 했나 ? 라는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것 같다 . 역시 혼자 보다는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가는 편인 것 같다 . 돌아오는 KTX 안에서 “ 역시나 내가 있는 곳이 좋다 ” 라는 생각이 들면서 .. 집 냄새가 무척이나 그리워진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