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직장인의 노하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묘에 관하여
[종묘]
종묘 정전은 1395년 태조가 창건한 조선 왕실의 최고 제례 공간으로
국보 제227호으로 지정되어 있다.
2020~2025년 사이 목재, 기와, 구조 안정성 문제로 대대적 보수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왕·왕비 신주 49위는 창덕궁 구 선원전에 임시 봉안하였고,
공사 완료 후 다시 종묘로 모셔 ‘환안제’ 를 치뤘다.
*환안제: 다른 곳으로 옮겼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실 때 행하는 제사
세계유산위원회(UNESCO)는 종묘제례악과 더불어 종묘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고,
현존하는 세계 유일의 왕실 제례시설 + 제례 의식 + 제례악이 동시에 전승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종묘제례>
- 왕실의 선대 왕·왕후에게 제사를 지내는 국가적 의례
- 유교적 충·효 사상과 국가 운영 철학이 집약되어 있음
- 매년 봄과 가을, 첫째 주 일요일에 종묘대제가 봉행됨
- 조선시대 실록과 의궤에 기록된 의식이 현재까지 거의 동일하게 전승
제례 순서:
→ 전폐례(신에게 제향을 고함)
→ 초헌례(임금이 첫 잔 올림)
→ 아헌례, 종헌례
→ 철변두례 등
- 제례에 사용되는 제수·절차는 조선 시대 규범인 《국조오례의》에 근거
<종묘제례악의 유네스코 가치>
- 종묘제례 중 연주되는 제례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의 궁중 음악 체계 중 하나
- 악기 편성은 편종·편경·특경 등 동아시아 고대음악 전통을 잇는 악기들이 포함
- 춤(일무)과 음악(아악)이 결합된 형태로, 정전과 영녕전에서 각각 다르게 구성
- UNESCO는 2001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 음악·의식·춤이 한 세트로 보존된 유례없는 사례
<종묘의 구조적 특징 및 배치(건축사적 가치)>
- 종묘는 "정전(정궁)"과 "영녕전(별묘)"의 이원 체계로 구성됨
- 정전: 역대 왕·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본전
- 영녕전: 종친 및 초기 왕실 선대의 신주를 모시는 별도 공간
- 정전의 규모는 길이 109m로, 단일 목조건축물로는 세계에서 손꼽는 장대한 길이
- 건물은 기둥(주초석)과 도리, 보 시스템이 이루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궁궐식 목조건축
- 건물 구조는 기둥과 대청마루 중심의 전통 맞배지붕 형식
